귀뚜라미, 인공위성 기술 적용…입소문 타고 '캠핑족' 관심
경동, 넓은 공간 공기 쾌적 관리…스터디 카페 입점 협력
국내 보일러 투톱인 귀뚜라미보일러와 경동나비엔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축적된 보일러 기술을 토대로 신제품을 내놓으며 틈새시장을 노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캠핑족을 겨냥한 '캠핑매트 온돌'을 선보였다. 경동나비엔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의 니즈를 충족할 중대형 청정환기시스템을 출시했다.
귀뚜라미는 누리호 인공위성 단열 기술팀과 공동 개발한 ‘힛셀 단열재’를 캠핑매트 온돌에 적용해 캠핑족의 입맛을 맞췄다. ‘힛셀 단열재’는 우주 환경의 급격한 열 변화로부터 인공위성을 보호해주는 다층 박막 단열재(MLI) 기술을 지상 조건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신소재다. 이 소재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는 차단하고 하부로 방출되는 열 손실은 줄이며 상부로만 지속적인 복사열을 제공한다.
난방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발열체는 열 전도력이 뛰어난 은(Ag) 소재의 초미립자 와이어가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단위로 엉켜 있는 ‘실버 와이어 네트워크 면상 발열’ 기술을 적용했다. 면상 발열 기술은 기존 열선 방식과 다르게 단선과 스파크가 일어나지 않아 화재 위험을 방지하고 오랜 시간 매트를 사용해 발열체에 일부분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정상적으로 발열을 유지한다.
특히 이 제품은 산소를 연소하는 난방제품이 아니라 겨울철이면 반복되는 캠핑 질식 사고로부터 안전해 캠핑족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겨울을 맞아 다양한 야외환경에서 캠핑과 차박을 즐기는 캠핑족뿐만 아니라 싱글 침대와 거실 소파 등 실내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며 "제대로 된 프리미엄 캠핑매트가 없는 상황에서 캠핑족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카페나 학원, 의료시설 등 대형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중대형 청정환기시스템을 선보이며 카공족을 공략한다.
이 제품은 기존에 가정용으로 출시한 ‘청정환기시스템’처럼, 하나의 시스템으로 대형 상업시설 등 넓은 공간의 공기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3밀 환경(밀폐, 밀접, 밀집)으로 공기 중 다양한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공기질 관리가 필수적인적이면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밀폐도를 높여 공기순환까지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정 필터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공기는 깨끗이 걸러서 실내로 유입하고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0.3㎛ 사이즈의 초미세먼지를 99.98% 이상 제거하고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라돈 등 가스형 유해물도 관리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공본 스터디 카페’와 함께 제휴 마케팅을 진행한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고 오랜 시간을 머무는 스터디카페는 실내공기질이 매우 중요하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졸음을 유발하는 등 학습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환기가 중요한 공간이다. 이에 공본 스터디 카페와 MOU를 체결하고 새롭게 문을 여는 지점에는 나비엔 중대형 청정환기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