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거래량 두달째 감소
전국 아파트 거래량 두달째 감소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01.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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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04건 감소한 4만4944건…강남은 증가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와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서울 강남 3구에서는 거래량이 늘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 가격이 상승했다.

18일 국토해양부의 ‘2009년 1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1월 4만6048건보다 1104건 감소한 4만4944건을 기록했다.

이는 10월 계약분 8000여 건, 11월 계약분 1만8000여 건, 12월 계약분 1만9000여 건을 포함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한데 대해 “겨울이라는 계절적 비수기 요인에 10월 DTI규제 확대에 따른 수요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지열별로는 수도권이 1만2340건으로 전월 1만4848건 대비 2508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3840건으로 전월 4033건 대비 193건 줄었으며, 인천과 경기는 전월대비 각각 394건, 1921건 감소한 1288건, 7212건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에서 1573건의 거래가 신고돼 전월 1751건보다 178건 줄었다.

반면 강남 3구는 934건으로 11월 653건보다 281건 늘었다.

특히 강남 3구는 거래량이 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도 올랐다.

강남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 3층의 경우 11억 원에 거래돼 11월 9억9000만 원보다 1억1000만 원 상승했다.

전월 11억2500만 원에 거래됐던 서초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73㎡ 4층은 11억7000만 원에 팔려 4500만 원 올랐다.

또 송파 가락 시영1단지 41㎡ 4층은 전월 5억300만 원에서 5억1350만~5억2000만 원으로 1700만 원까지 올랐으며, 11월 11억4000만~11억5000만 원에 거래된 송파 잠실 주공5단지 77㎡ 12층은 11억8000만 원으로 신고돼 최고 4000만 원 상승했다.

한편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나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