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주에 UAM 뜬다…SKT·한화·공항공사, 상용화 시동
2025년 제주에 UAM 뜬다…SKT·한화·공항공사, 상용화 시동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9.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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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기업·지자체 초협력적 사업모델, "국내 최초 성공사례 만든다"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가 제주도에서 도심항공서비스 첫 상용화에 시동을 건다. 이들이 구성한 컨소시엄 ‘K-UAM 드림팀’은 버티포트(이착륙장)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2025년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UAM으로 잇는다.

K-UAM 드림팀은 1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최초 성공사례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국내 최대 관광지로 대중을 확보하기 쉽다. 또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신속하게 상용화 할 수 있다.

K-UAM 드림팀은 안전한 운항환경과 충분한 관광수요를 가진 제주도에서 현재의 항공 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SK텔레콤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협력체계로 기반한 UAM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 △제주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행정지원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정책환경 및 제주 UAM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과 운영 중인 항행안전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한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UAM 운항, 기체, 교통관리 시스템 등 정부의 UAM 실증 전 분야관련 사업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의 기술 및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통신 5G 인프라·서비스 플랫폼·양자암호 보안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관계사 티맵모빌리티와의 시너지를 통해 UAM 운항 노선과 버티포트 입지 선정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UAM 기체·운항분야 글로벌 협력사인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초협력 체계를 통해 컨소시엄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2단계(2023~2024년, 전남 고흥 및 수도권)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동시에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아울러 미래 기술을 접목해 복잡한 도심 UAM 운항의 기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친환경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UAM의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의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제주도 시범사업은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의 항 공안전을 책임져 온 한국공항공사의 노하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화시스템과 SK텔레콤이 보유한 미래 기술·자본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융합하는 초협력적인 사업 모델로 우리나라가 UAM 산업의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미래형 항공기체(AAV) 개발·운항·인프라 등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UAM 상용화까지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 및 기술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관광·문화자원이 집약된 제주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은 2021년부터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했다.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을 포함해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발족한 바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