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상반기 LH현상설계]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마을 '고양탄현'
[2022 상반기 LH현상설계]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마을 '고양탄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9.07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빛종합건축, 산세 닮은 스카이라인·녹지축 연결한 단지 구상
케이디ENG 컨소, 인근 환경·도시 잇는 경관·입체적 공간 계획
고양탄현 A1블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자료=한빛종합건축)
고양탄현 A1블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자료=한빛종합건축)

주거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의 역할은 날로 커진다. 그만큼 공공주택에 대한 국민 눈높이도 높아져 공공주택의 질적 향상은 멈출 수 없다. LH는 이런 기대와 요구를 고려한 수요 맞춤형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공공성을 높이면서도 창의적인 설계를 추구한다. 올해 상반기 LH 설계공모 당선작을 통해 한 걸음 더 진화한 공공주택 모습을 살폈다. <편집자 주>

고양탄현지구 A1·3블록이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마을로 채워진다. 한빛종합건축은 주변 산세를 닮은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녹지축을 단지로 끌어들인 '숲을 잇고 하나 되는 마을'을 구상했다. 케이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자연과 도시를 이어주는 통경축과 입체적 공간을 갖춘 '자연을 받아들이고 도시를 잇는 열린 단지'를 그려냈다.

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가 올해 상반기 진행한 공공주택 현상설계공모 중 고양탄현 A1블록에서 한빛종합건축사사무소가 당선작을 냈다. 고양탄현 A3블록에서는 케이디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디아이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이 선정됐다.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20년 3월 공공택지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대 20년 이상 방치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등 총 41만6000㎡ 부지에 3300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장기미집행 공원부지의 70% 이상은 친환경 공원으로 계획됐으며 이곳에 숲속 어린이집과 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고양탄현 A1블록 2만2223㎡ 부지에는 26~54㎡(이하 전용면적 기준) 통합임대주택 913호가 들어선다. 한빛종합건축은 이곳에 사람이 모이고 녹지가 스며드는 '숲을 잇고 하나 되는 마을'을 계획했다.

주거동은 정남향으로 배치하고 타워형으로 설계해 단지 내에 숲으로 이어지는 바람길이 형성되도록 했다. 구릉지에 순응하고 산세와 어울리는 경사 지붕을 적용해 단지의 통일감과 도시의 리듬감을 부여했다.

'가든 클라우드' 특화설계를 통해 산림을 감상할 수 있는 세대와 스카이라운지를 계획했으며 산세를 모티브로 한 지붕 디자인으로 '스카이 가든'을 설계했다. 오픈발코니와 옥상정원, 단지 내 저층 테라스 특화 디자인은 보행 친화형 가로공간 '포레스트 가든'을 이룬다. 테마별 마당과 커뮤니티 시설을 아우르는 산책로는 인근 공원과 연계해 '클라우드 가든'이 된다.

커뮤니티 시설 하층부에는 공공보행로와 맞닿은 상가와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계획했고 중층부에는 지역 편의 시설과 사회복지관 등 이웃과 함께하는 공간을 그렸다. 공원과 만나는 상층부는 숲속 작은도서관과 경로당, 어린이집, 피트니스 공간으로 채웠다. 

한빛종합건축 관계자는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자연과 도시가 공존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제안했다"며 "주변 산세를 닮은 스카이라인과 녹지축을 단지로 유입해 숲을 잇고 하나 되는 마을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고양탄현 A3블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자료=케이디엔지니어링 컨소시엄)
고양탄현 A3블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자료=케이디엔지니어링 컨소시엄)

고양탄현 A3블록 2만4598㎡ 부지에는 59~84㎡ 공공분양주택 612호가 들어선다. 케이디엔지니어링과 디아이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이곳에서 '자연을 받아들이고 도시를 잇는 열린 단지'를 구상했다.

자연과 도시를 잇는 통경축과 열린공간을 통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활용해 입체적인 단지를 계획했다. 주변 현황을 고려한 다양한 주거동 배치로 보행자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게 했다.

주거동은 단지 내 마당과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활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 모든 주거동 1층에는 감성로비와 클린룸을 조성해 친근하고 청결한 거주 환경을 꾀했다. 

부대 시설은 남북으로 긴 대지특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집약적으로 배치했다. 주변 지역에서 단지 내부로 유입되는 보행 동선과 단지 내 4개 커뮤니티 마당, 부대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입주민과 지역민의 다양한 삶의 풍경을 담아내는 공간을 그렸다.

케이디엔지니어링 컨소시엄 관계자는 "남북, 동서로 통경축을 확보해 녹지를 유입하고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주변과 조화로운 단지를 구현했다"며 "풍부한 옥외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드는 단지를 계획했다"고 했다.

south@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