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1월 산업활동 동향’발표


11월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7.8%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1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8% 증가하고 전월 대비로도 1.4%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0.7%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6년 9월 18.1%의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3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 과장은 “지난해 13.8%가 감소했던 때에 대해 상대적인 반등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했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수출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반도체 장비나 자동차 쪽에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경기 회복 추세 흐름이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광공업 생산은 음료, 금속가공 등에서 부진을 보였으나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했다.

업종별로 전월대비 자동차(5.3%), 영상음향통신(8.9%), 전기장비(8.6%) 등이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2.4%), 의복 및 모피(-10.1%), 비금속광물(-3.8%) 등이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반도체 및 부품(56.3%), 화학제품(28.0%), 자동차(14.9%) 등이 증가한 반면 음료(-9.6%), 금속가공(-2.5%), 석유정제(-4.0%) 등이 줄었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에서 부진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1.2% 감소했으며 전년동월 대비로는 3.3% 증가해 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소비재 판매는 신차효과와 세제지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0% 늘었고, 설비 투자도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10.3%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모두 발주가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56.6% 증가했다.

건설투자의 진척상황을 알려주는 11월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실적호조로 전월대비 1.2%, 전년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8로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또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건설수주액, 기계수주액 등의 증가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올라 올해 1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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