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SK이노 "최종현·최태원 혁신,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
'창립 60주년' SK이노 "최종현·최태원 혁신,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8.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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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학회, 심포지엄 열고 성장 연구·분석 결과 발표
'석유서 섬유까지' 혁신 후 비정유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정유기업에서 글로벌 그린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빅 픽처(Big Picture)’와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변화)’라는 두 번의 혁신을 통해 얻은 평가다.

3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기업가정신학회는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 심포지엄을 열고 혁신성장 연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가정신학회는 지난 2019년 11월 한국을 기업가정신 강국으로 변화·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창건됐다. 학회는 기업가정신 관련 이론·실무·제도·정책 등에 관한 학술 연구를 수행하며 기업가정신의 교육과 산·관·학 협력, 회원 간 활발한 교류 등으로 기업가정신의 사회경제적 확산과 진흥을 촉진한다.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혁신성장 연구·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혁신성장 연구·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학회는 오늘날 SK이노베이션이‘그린 에너지∙소재기업’으로 성장한 혁신 포인트로 ‘빅 픽처’와 ‘딥 체인지’ 두 가지를 꼽았다. 학회는 이와 관련한 혁신 테마 10개를 선정했다. 학회가 선정한 혁신 테마는 △선경(SK)의 석유사업 진출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 △석유화학 빅 픽처 기법 △한·중 최대 경제협력 중한석화 △국내 첫 배터리 기업 △윤활기유 사업 △가스·바이오로 성장기반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선진적 지배구조) △혁신적 노사문화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기법이다.

학회는 시기적으로 △‘SK의 유공’ 이전 시기 △’SK의 유공’ 시기 △사업확장기, ESG 추진 시기로 구분했다. 이 기준으로 구체적 혁신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 전문 교수가 지난 4개월간 연구·분석을 진행했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사진=SK이노베이션]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사진=SK이노베이션]

이번 연구 결과의 핵심은 SK이노베이션의 출발점인 유공이 SK를 만나 첫 번째 혁신인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큰 그림 아래 성장했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딥 체인지라는 두 번째 혁신으로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발전했다는 점이다.

학회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미래를 내다본 큰 그림으로 국내 정유기업에 불과했던 유공이 SK이노베이션이라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미래 큰 그림으로 유공을 인수한 SK는 정유사업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수직계열화를 완성시켰다. 이외에도 정유기업 처음으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 윤활기유 사업 등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했다.

이어 학회는 “최태원 회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딥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분석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이 딥 체인지 혁신으로 배터리·소재 등 비정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ESG경영을 강조해 전동화, 순환경제 중심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혁신의 정수(精髓)”라고 평가했다.

이 학회장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강조한 SK이노베이션의 혁신 DNA는 최태원 회장을 거쳐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빅 픽처와 딥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 내재된 혁신 DNA는 회사의 궁극적 목표인 그린 에너지∙소재기업으로 진화·발전과 넷 제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레이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이 빅 픽처와 딥 체인지라는 대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발전해 왔다는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와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60년 역시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적 기술 기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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