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BSI 4개월 연속 하락”
“내년 1월 BSI 4개월 연속 하락”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12.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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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들 노사환경 등 불확실성 우려”
국내 600대 기업들이 내년 1월 경기에 대해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600대 기업의 내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103.1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이후 5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는 모습이지만, 지난 9월(117.0)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기도 하다.

전경련은 “소비와 수출 등 실물지표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회복속도가 완만하고 내년도 경제정책과 노사환경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 상승에 제약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들어 소비와 수출 등 수요부문은 살아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생산, 설비·건설투자, 고용 등은 아직 뚜렷한 회복의 동력을 찾지 못하는 양상”이라며 “감세정책의 유보 또는 축소 논란, 국회 예산안 처리 지연에 따른 내년도 재정지출 차질 우려도 기업경기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보면, 재고(102.3)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이 전월대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수(101.8)는 전월(108.1) 대비 6.3포인트 급락했으며, 수출(102.0→101.3), 자금사정(104.1→100.2), 채산성(102.0→100.3)도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100.3)은 전월(99.1)의 약보합세에서 강보합세로 전환했고, 서비스업(107.7)은 전월(115.3)에 비해 호조세가 둔화됐다.

지식 및 오락 서비스업(109.1)의 경우 11개월 연속 호조를 보였으나, 내수를 대표하는 도소매(94.2)는 8개월 동안 호조세를 나타내다가 부진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