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문산중학교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며 교육부 외 10여 개의 유관기관·단체가 후원하는 제35회 대한민국학생발명 전시회를 휩쓸었다고 4일 밝혔다.
해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학생들의 발명의식을 고취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목적으로, 교육부를 비롯한 10여 개의 기관이 참여하여 이뤄지는 발명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3학년 심혜인 학생은 편광과 점탄성 유체를 활용해 자동으로 감속되는 휠체어를 선보였다. 창의적 지식 뿐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돋보이는 이 출품작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금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3학년 이지민 학생은 다이얼 방식을 이용한 뚜껑 및 뚜껑 띠 분리기를 출품하여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발명품으로 우리나라 발명의 미래를 밝게 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역시 금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의 영예를 함께 누렸다. 이외에도 동상 3명, 장려상 1명의 입상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렇게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문산중학교는 중등부문 최우수학교(특허청장상)로 선정되었다.
대회에 참가한 문산중 학생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활동의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도 친구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시상식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1A홀에서 4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전시회는 사흘간(22.8.4.~6.) 개최된다.
이 외에도 교사 천재훈의 지도 아래 3학년 5명의 학생이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 대회에서 시·도 예선 우수팀으로 선정되어 5일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본선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문산중학교의 발명 업적은 꾸준히 나올 전망이다.
문산중학교는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뜻을 두고, 적극적으로 발명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대회 참여와 준비에 필요한 제반의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꾸준히 각종 발명대회에서 잇따른 수상 소식을 전하며 발명 부문의 대표학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장 권재화는 미래 사회에 걸맞은 교육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창의교육을 통해 발명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높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