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이상 개발사 협력…비공개 프로젝트 진행
국내 간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온라인’을 개발한 웹젠이 게임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다양한 게임 개발사와 협업에 미래 성장성 확보에 속도를 낸다.
최근 웹젠은 중국 게임개발사 ‘크리문스’와 신작 수집형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F’(가칭)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웹젠은 한국서비스 권한을 비롯해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국내외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이번 협력에서 MMORPG 위주의 게임에서 신규 장르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 F는 타락한 신에 맞서 싸웠던 종족들의 분열과 그 과정에서의 갈등을 게임으로 구현한 캐릭터 수집 및 Idle(방치형)RPG 장르 게임이다. 소셜 콘텐츠를 충분히 확보해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 요소로 삼는다.
웹젠과 크리문스는 프로젝트 F를 ‘글로벌 원빌드’ 방식으로 서비스에 나서 전 세계 이용자들을 한 번에 공략하고 이후 사업적인 판단에 따라 국가별로 빌드를 구분해 서비스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다. 글로벌 원빌드는 한 가지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말한다.
웹젠은 개발 완성도에 따라 출시 일정을 확정해 정식 게임명을 선정하고 게임 정보를 안내하는 등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사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크리문스’와 퍼블리싱 계약 외에 국내외 개발사들과 3개 이상의 퍼블리싱 및 투자 계약을 완료해 비공개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과 개발 일정에 맞춰 외부로 각 프로젝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웹젠 관계자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 라인업에 추가해 사업 및 개발 경험을 넓히고 다양한 게임 회원들을 확보할 기회를 얻었다”며 “올해 중점 사업목표 중 하나로 ‘소싱 및 외부 투자 강화’를 선정하고 우수 개발사와 벤처기업, 개발진들을 발굴하는 투자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젠은 국내외 다양한 게이머들에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을 다수 확보하기 위해 ‘유니콘 전담팀(TF)’도 가동 중이다. 해당 TF는 중소 개발사와 협업 및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개발사 요청에 맞춰 재무 및 경영, 채용과 사업까지 기업의 확장과 개발 단계에 따른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