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재난본부는 특정소방대상물 관계인에게 소방훈련 장비대여, 훈련 컨설팅, 합동소방훈련을 골자로 한 '소방훈련 종합지원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20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현 소방시설법상 특정소방대상물(특급~3급) 관계인은 근무자나 거주인에게 자체 소방훈련을 의무적으로 연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훈련장비 및 관리자 관심 부족으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올해 3월부터 11개 소방서 홈페이지에 연기발생기, 훈련용 소화기 등 훈련장비를 대여하는 카테고리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6월 말 기준 115개 대상처가 장비대여를 통해 실제와 같은 훈련을 실시하여 참여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6월 장비 지원을 받은 영도구 모아파트 관리소장은 "연기발생기로 실제 화재와 같은 상황을 연출하여 피난·소화훈련을 실시해, 거주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히며 "훈련 중 미화원 1명은 실제 불이 나면 이렇게 앞이 안보이냐고 묻기도해 체감 훈련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방훈련 지원 요청은 관할소방서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훈련장비 대여, 훈련 방법 컨설팅, 소방기관과 합동소방훈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상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에 있어 관계인의 초기대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적극적인 소방훈련 지원을 통해 관계인의 능동적인 소방훈련 정착과 자위소방대 초기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yd3105@naver.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