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조달청, 수돗물 정수용 활성탄 비축사업 추진
수자원공사-조달청, 수돗물 정수용 활성탄 비축사업 추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7.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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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중국 수입 품목 공급망 차질 대비 선제 조치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과 이종욱 조달청장이 19일 대전시 서구 조달청에서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비축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수자원공사)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과 이종욱 조달청장이 19일 대전시 서구 조달청에서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비축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조달청과 19일 대전시 서구 조달청 청사에서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비축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활성탄은 고도정수처리 시설에서 수돗물을 만들 때 최종 여과 과정에 사용된다. 활성탄에 있는 미세한 구멍이 냄새 물질 등 미량 유해 물질을 흡착한다.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은 석탄을 원료로 제조되며 현재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급망 장애가 발생하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높은 품목이다.

수자원공사와 조달청은 활성탄 비축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원활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수자원공사는 활성탄 보관 관리 및 재고 순환 관련 업무를 맡고 조달청은 비축자금을 활용한 활성탄 직접구매 및 대금 지급, 정산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한다.

양 기관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 달부터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와 협의해 활성탄 비축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수처리 기술에 필수 물질인 활성탄 수급에 대한 리스크를 저감해 고품질 수돗물 생산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먹는 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중단 없는 고품질 수돗물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