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TF' 본격 가동
SK그룹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TF' 본격 가동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7.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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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식 의장·김유석 부사장 등 TF 합류, 피지서 유치 총력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왼쪽 세 번째)은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맨 왼쪽), 박영규 주피지 대사(맨 오른쪽) 등과 함께 지난 12일 피지 수도 수바에 있는 통상장관 집무실에서 파이야즈 시딕 코야 피지 통상장관(왼쪽 두 번째)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왼쪽 세 번째)은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맨 왼쪽), 박영규 주피지 대사(맨 오른쪽) 등과 함께 지난 12일 피지 수도 수바에 있는 통상장관 집무실에서 파이야즈 시딕 코야 피지 통상장관(왼쪽 두 번째)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SK그룹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본격화한다.

SK그룹은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린 남태평양 피지에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유석 부사장 등이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의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WE(World Expo) TF의 수장이며 김 부사장은 WE TF 현장지원 담당이다.

SK그룹에 따르면, WE TF는 PIF 정상회의 개막 3일 전인 지난 8일부터 폐막날인 14일까지 피지에 상주하면서 정부, 대한상의, 삼성, 동원산업 등과 함께 유치 지원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부산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에서다.

구체적으로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10일 김유석 부사장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등과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Fiame Naomi Mata'afa) 사모아 총리, 사이먼 코페(Simon Kofe) 투발루 외교장관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11일에는 조세이아 보렝게 바이니마라마(Josaia Voreqe Bainimarama) 피지 총리와 아스테리오 아피(Asterio Appi) 나우루 대통령 특사(외교차관) 등을 만났다.

조 의장도 개최일에 맞춰 도착한 후 12일 조 장관, 박 사장 등과 제레미야 마넬레(Jeremiah Manele) 솔로몬제도 외교장관, 실크(John M. Silk) 마셜제도 상업·천연자원장관, 마크 아티(Mark Ati) 바누아투 외교장관 등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13일에는 수랑겔 휩스(Surangel Whipps) 팔라우 대통령, 시아오시 소발레니(Siaosi Sovaleni) 통가 총리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나섰다.

특히 조 의장은 SK그룹의 4대 사업군인 △그린섹터 △바이오 △ICT와 AI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 등에서의 기술력을 소개하며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서 윈-윈(Win-Win)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의장은 또 태평양 도서국들이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 SK그룹의 넷제로(탄소중립) 이행 선언 내용을 소개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해당 국가를 직접 방문, 협력 분야를 함께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조 의장이 WE TF장을 맡을 만큼 SK그룹은 이번 엑스포 유치에 그룹 역량을 모으고 있다”면서 “정부와 민간기업이 원팀을 이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