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전력소비 줄이는 '수처리 신기술' 개발 추진
SK에코플랜트, 전력소비 줄이는 '수처리 신기술' 개발 추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7.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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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차별화 통한 환경산업 고도화 도모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와 장재영 퓨어엔비텍 대표가 7일 서울시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에너지절감 수처리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사진=SK에코플랜트)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와 장재영 퓨어엔비텍 대표가 7일 서울시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에너지절감 수처리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7일 서울시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퓨어엔비텍과 에너지절감 수처리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퓨어엔비텍은 하·폐수 처리에 필요한 분리막을 만드는 전문 환경기업이다. 25년 이상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하·폐수 처리용 분리막 제품 및 공정,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분리막을 활용한 수처리 기술인 'MABR' 특허 및 신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MABR은 분리막 표면에 생물막을 붙여 미생물을 성장시키고 분리막 내부에는 공기를 주입해 미생물이 하·폐수를 정화할 때 필요한 산소를 직접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수에즈와 듀폰 옥시엠, 플루언스 등 소수 해외기업만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전통적인 수처리 방식은 송풍기를 통해 처리수조 바닥부분에 공기를 발생시켜 미생물에게 산소를 공급했는데 이 방식은 산소와 미생물의 접촉시간이 짧아 전달효율이 떨어지는 문제와 전력 소비가 많다는 단점이 있었다.

MABR 기술을 활용하면 분리막을 통해 산소를 미생물에게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산소 전달률이 3배 이상 높다. 송풍기 가동에 들어가는 전력 소비도 줄일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MABR 기술 적용 확대를 비롯해 수처리 시장 기술 개발 활성화를 선도하고 산업 고도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소각시설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수처리 분야에서도 전력소비를 줄이는 신기술 솔루션 개발을 통해 환경사업 기술 차별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국내 1위 환경기업으로서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을 고도화하는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