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억원 투입, 3개 마을의 기후취약계층 폭염피해 저감 기대
경남 창원시는 30일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밀집한 3개소에 맞춤형 폭염안심 마을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폭염에 취약한 노후주택 밀집지역인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리와 진해구 충장로 일원의 총 45가구와 회원동 유휴부지에 추진하는 것으로 이곳은 창원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시 평균보다 폭염 피해가 큰 지역으로 예측된 곳이다.
주요사업은 △진동면 고현리는 주택 옥상 쿨루프 시공 △충장로는 주택 옥상 쿨루프, 벽면 쿨월, 창문형에어컨, 태양광발전설비 시공 △회원동 유휴부지는 주민들이 폭염을 피해 친환경 냉방시스템인 쿨링포그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소규모 공원 조성이다.
쿨루프란 건물 옥상이나 지붕에 태양열 반사율이 높은 차열페인트를 시공하는 것으로냉방에너지 사용량 감소, 온실가스 배출 저감,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되는 시공법이며, 41개 주택에 4655㎡ 면적을 시공한다. 또한 쿨월(차열페인트 벽면시공)은 6개 주택 269㎡시공, 창문형에어컨은 9개 주택, 태양광발전설비는 6개 주택에 설치한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한 깨끗한 물을 빗방울의 1000만분의 1정도 크기로 분사하는 인공안개로 주위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김동주 환경정책과장은 “올여름 길고 강한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고돼 있다. 이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후위기 안심도시 창원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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