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수주
삼성물산,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수주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12.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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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터널·역사 건설 등 3000억 규모
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서 3000억 원 규모의 지하철 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육상 교통청(LTA)이 발주한 싱가포르 NSL(North South line) 연장 공사를 2억5860만 달러(약 2995억 원)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지난 2007년 이후 싱가포르에서만 지하 토목공사만 4건, 총 13억 달러를 수주해 향후 싱가포르 지하토목공사에 대한 수주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동남부 마리나 지역의 기존 지하철 NSL 연장선을 건설하는 공사로 삼성물산은 총 연장 1.4㎞중 1.1㎞의 지하터널과 지하철 역사 1개소를 시공하게 된다.

설계시공 일괄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총 56개월이다.

삼성물산은 일본과 홍콩 등 6개 건설사와 수주 경쟁을 벌였으며 현장상황에 맞춰 가설벽체의 높이를 다양화한 대안설계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철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은 “대부분 연약지반인 싱가포르에서 지하 공사는 무엇보다 기술력이나 공정관리 능력이 없으면 공사수행이 어렵다”며 “잇따른 지하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발주될 지하철 등 지하토목공사에서 확고한 수주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난공사로 불리던 칼랑파야르바 지하고속도로공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지하철 703공구, DTL 908구간, 마리나해안지하고속도로 MCE 483·486구간 등 지하 고급 토목공사를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