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가운데 배경을 두고 관심은 집중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는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민을 대상으로 대출 이용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태어난 기관으로, 별도의 존립 근거법도 갖추고 있다.
이런 새마을금고가 새 시대에 걸맞은 각종 새 어젠다(주제)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ESG 경영은 확대된다.
우선 지난 20일에서 21일 이틀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진행한 ‘ESG상생 경영을 위한 사회적경제 현장소통 워크숍’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앙회는 사회적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MG희망나눔 소셜성장 지원사업’에 대한 일종의 ‘중간 결산’을 마련했다.
이 영역은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육성 지원사업을 펼쳐온 금융기관이 드물다는 점에서 새삼 관심을 모은다.
사회적경제란, 양극화 해소나 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추구하는 게 골자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의미한다. ESG의 사회란 기업의 주주 외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고려한다는 의미로, 사회적경제의 공동이익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이런 까닭에 새마을금고가 사회적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ESG경영 체계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21년 11월 ESG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ESG경영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조직개편을 통해 ESG경영위원회, ESG추진팀을 신설해 ESG경영에 본격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ESG경영 원칙과 부서별 실행과제를 확립하고, 앞으로 부서별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활동 중, 본업의 특성을 ESG에 가장 잘 녹여낸 부분은 중앙회 차원에서 2019년부터 진행한 ESG 채권(탄소중립, 서민금융 지원 목적 등) 투자다. 새마을금고는 2021년 말 기준으로 주식 400억원, 채권 4조원, 대체자산 5조7000억원 등 총 운용자산의 약 13%에 해당하는 9조7900억원 내외의 금액을 ESG에 투자해 왔다.
또 새마을금고는 그린MG, 휴먼MG, 소셜MG 세 방향으로 나눠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그린MG는 친환경 캠페인과 봉사활동이다. 휴먼MG는 계층별 복지지원사업을 진행하고 각종 재난, 재해를 겪은 지역경제 복구를 지원한다. 소셜MG는 지역사회 내수경제 활성화를 추구한다.
이외에도, 새마을금고의 전문 사회복지법인인 ‘MG희망나눔재단’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와 저소득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