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
양승조 충남지사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2.04.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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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차 실국원장회의서 밝혀...“올해부터 3년간 총 174억원 투자”
25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189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남도)
25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189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5일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89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도의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 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이다. 선제 R&D 투자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 집약적 산업이다”라며 이같이 천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는 경쟁관계인 소수의 대기업과 수직계열화된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대기업이 설비투자를 하고, 중소기업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를 조달받는 전형적인 분업형 생산구조다. 따라서, 산업 경쟁력 유지 및 강화를 위해서는 경기 사이클에 따라 안정적인 소재·부품의 수급과 밸류체인 완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디스플레이 산업 세계 1위 지역으로서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과 연계하여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장비의 미래지향형 실증기반을 마련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소부장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주요 과제를 ‘장비 구축’, ‘기술 지원’, ‘네트워크 구축’, ‘전용공간 확보’ 등 네 가지로 꼽았다.

양 지사는 먼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174억원을 투자해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 등에 49종의 장비를 구축하겠다”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향후 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최적 스펙의 차별화된 성능의 장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지원’을 위해선 “소재합성·물성평가, 혁신공정 플랫폼 연계 양산화 검증 등 실증·테스트를 지원하고, 선행 및 원천 특허에 대한 권리침해 여부 판단, 핵심 및 장벽특허에 대한 권리분석 등 회피설계와 소자단위 시제품 및 금형 등의 제작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선 “개발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기업 중심의 통합 지원체제를 마련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기술 정보 공유, 기업-연구기관 간 협력 촉진 등 기술의 협력·공유·확산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전용공간 확보’를 위해선 “구 유틸장비와 상위호환 또는 고용량 장비를 구축해 고성능의 유기적인 유틸 공조시스템을 확보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면, 아이디어-소재개발-시제품-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적 기업지원 협업체계와 원천 소재의 설계-합성-분석-스케일업 등 모든 단계에서 종합적 검증과 체계적 평가가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규 고용 창출, 우수인력 유입 등도 기대할 수 있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