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신임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선 △제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안건이 다뤄졌다.
우리금융은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신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고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와 함께 신임 여성 사외이사로 법률·ESG 전문가인 송수영 변호사를 선임했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이 행장 이사 선임안과 기존 사외이사 4명의 선임을 놓고 반대 의견을 냈다.
이들이 DLF·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사법리스크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이 행장은 2020년부터 우리금융에서 이사직을, 사외이사 4명은 2019년부터 맡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이 행장은 그룹 경영 전반을 들여다보고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주총에선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30일로 정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중간배당 관련 기준일을 명시하는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배당에 대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9일 공시한 2021년 주당 배당금 900원(중간배당 포함)도 이날 확정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23년간 염원해 왔던 완전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주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경영성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성원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