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달렸다'…유통가, 인재 확보 안간힘
'미래가 달렸다'…유통가, 인재 확보 안간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2.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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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군 채용 잇달아…역량 발휘 조직문화 강조
롯데가 DT(디지털 전환) 인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식 직무 소개 영상 '롯데밸리에 산다'2 메인화면[이미지=롯데지주]
롯데가 DT(디지털 전환) 인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식 직무 소개 영상 '롯데밸리에 산다'2 메인화면[이미지=롯데지주]

유통업계는 인재 모시기에 안간힘이다. 콘텐츠·플랫폼을 차별화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영입·육성해야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생존경쟁이 한창인 유통가의 성패는 인재확보 여부와 직결한다.

현재 주요 기업들은 인재채용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조직문화 구축에 힘쓰고 있다.

롯데쇼핑은 e(이)커머스사업본부 오픈마켓 상품기획자(MD)와 온라인마케터, 클라우드·데이터 분석·애플리케이션 개발·검색엔진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들을 상시채용 중이다.

특히 롯데는 올해부터 그룹 내 계열사 간 이직이 가능한 내부 인재 경력개발 플랫폼 ‘인커리어’를 운영하고 있다. 내부 인재의 이탈을 막아 확실한 ‘롯데맨’을 만든다는 포부로 분석된다.

SSG닷컴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메타버스 기반 화상회의 플랫폼 개더타운에 가상현실(VR) 연수원 ‘쓱타운’을 열었다. SSG닷컴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시작으로 사내 행사,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미래형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은 2020년 이후 약 2년 만이자 지난해 브랜드 통합 론칭 후 처음으로 TV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에서 활약할 신입·경력 쇼호스트를 공개 채용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각양각색의 이력을 보유한 지원자들을 선발해 보이스 트레이닝, 상품 핸들링 스킬, 카메라 테스트, 멘토링 등의 교육을 진행해 판매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올해 상반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물류 서비스 고도화와 인력 채용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컬리는 앞서 오는 3월2일까지 서울 송파·경기 화도·죽전·김포 물류센터의 입·출고와 재고 관리 담당자, 노무 관리자를 채용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시니어급 개발자에겐 사이닝 보너스(새로 합류하는 직원에게 주는 일회성 인센티브) 1억원과 스톡옵션 2억원 중 1가지 선택권을, 주니어·미들급 개발자에겐 스톡옵션 최대 1억원을 각각 지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래를 함께 할 인재 영입 전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