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2021년 영업익 2284억…사업형 지주사 '안정'
한국앤컴퍼니, 2021년 영업익 2284억…사업형 지주사 '안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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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스비엑스·한국 배터리 글로벌 판매 증가
한국앤컴퍼니 본사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본사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 한국앤컴퍼니는 2021년 사업형 지주사 출범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7.7% 증가한 965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국내 유통 브랜드 아트라스비엑스(ATLASBX)와 글로벌 유통 브랜드 한국(Hankook)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판매 증대와 효과적인 지역별 가격 운용 등을 바탕으로 매출액을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지주사로서 주요 계열사 한국타이어 실적이 반영돼 영업이익 상승에 보탬이 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2536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 감소했다.

4분기 실적 부진은 한국타이어가 대전·금산공장 총파업으로 실적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앞서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4월 배터리 전문 자회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흡수합병돼 사업형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배터리 대표 브랜드는 아트라스비엑스와 한국이 있다. 이들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납축전지 배터리 생산 능력 기준 9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약 120여국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5월 그룹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 ‘스트림(S.T.R.E.A.M)’을 발표했다. 스트림은 △친환경 배터리·신재생 에너지(Smart Energy) △타이어·관련 핵심 산업(Tire & Core biz) △미래 신기술 활용 사업 다각화(Rising Tech) △전동·전장화 부품, 기술, 솔루션(Electrification) △로봇·물류 등 자동·효율화(Automation) △모빌리티 산업 전반(Mobility) 등 그룹 핵심 진출 분야의 영문 앞 글자를 모아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한국앤컴퍼니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사업 발굴, 신성장 동력 강화 등을 추진했다. 스트림에 기반한 첫 번째 신사업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캐나다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업 ‘프리사이슬리 마이크로테크놀로지’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증대와 함께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