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추정 손실 반영

현대산업개발이 작년 영업이익 33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3.6% 감소한 수치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발생한 추정 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1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잠정 매출액은 3조3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매출액 3조6702억원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304억원으로 전년 5857억원 대비 43.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2202억원 대비 6.5% 줄어든 205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현대산업개발 매출액은 1조29억원으로 전년 동기 8942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전년 4분기 1685억원보다 75.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실적과 관련해 지난달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인한 추정 손실 규모를 영업외 손실비용으로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현장에서 발생한 목적물 손상으로 인한 손실 부분은 작년 시공범위에 포함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정부 및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와 정밀 구조 안전 진단 결과를 전적으로 반영하고 입주 예정자분들과 협의 등을 거쳐 변경되는 금액을 지속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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