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총 28건 발생
전라북도 김제와 충청남도 예산의 가금농장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3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수본)에 따르면 앞서 30일 저녁 김제의 종오리(씨오리) 농장과 예산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AI 양성 반응(H5N1형)이 최종 확인됐다.
AI가 확진된 김제 농장에선 8000여수의 종오리, 예산 농장에선 72만여수의 산란계가 사육되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이들 농장에서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김제 종오리 농장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엔 15만7000여수가 사육되고 있고, 예산의 산란계 농장 반경 500미터(m) 이내엔 가금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AI 바이러스 확산과 이동이 쉬워지고 있다"며 “가금 사육농가는 출입 차량 2중 소독(고정식+고압 분무)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축사 쪽문 폐쇄 등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을 세심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0일 충청북도 음성의 메추리 농장에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총 28건의 AI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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