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인 4000명 대상 다국가 임상 예정
올 상반기 중 오미크론 대응 임상 진행 목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유바이오로직스도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단계로 들어섰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유코백(EuCorVac)-19’의 비교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의 비교임상 3상 표준안에 따라 건강한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필리핀,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다국가 임상을 바로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해외 임상전문 CRO들과 협력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빠르게 대상자를 모집, 신속한 임상검체 분석을 통해 임상결과를 조기에 확보해 ‘유코백-19’의 품목허가와 출시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확보 항원·면역증강기술(EuIMT)과 출자회사인 미국 POP Biotech의 항원디스플레이기술(SNAP)을 융합한 백신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유코백-19’를 개발해 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유코백-19’의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게 되면서 동일 기술을 이용한 오미크론 대응백신에 대해서도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유바이오로직스는 오미크론 변이주 후보백신에 대한 마우스 면역원성시험·사람 유전자를 형질전환한 TG마우스를 통한 비임상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현재 오미크론 변이주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부스터 백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유코백-19’의 부스터 백신으로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유코백-19’ 공급에 대한 MOU를 맺은 상태다. 다수의 아시아, CIS, 중남미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만 출시된다면 안정성, 유통 편의성, 가격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구가 많은 중소 소득국가를 주요 타깃으로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