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물류센터 화재 관련 배송문제 우려 제기
연내 임대차 계약 체결 예정…"이후 계획 미정"
화재가 발생한 평택 물류센터에 컬리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샛별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컬리는 이에 기존 물류센터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께 평택 청북읍에 신축 중인 물류창고(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관할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 발령 후 진화에 나섰다.
본부는 6일 오전 6시32분께 큰 불길이 잡히자 7시10분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이후 불씨가 재확산됐고 본부는 오전 9시21분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불씨는 오후 4시께가 돼서야 완전히 잡혔다.
이런 가운데 해당 물류센터에 컬리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올해 중 입주해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화재로 컬리의 물류 기능 확대 또는 강화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주문대응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컬리는 연내 입주를 계획한 것은 맞다면서도 배송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컬리 관계자는 “올해 임대차 계약을 맺으려던 평택 물류부지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며 기존 물류센터만으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 샛별배송에 차질을 빚진 않는다”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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