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전북까지 확산…36시간 일시이동중지
'고병원성 AI' 전북까지 확산…36시간 일시이동중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2.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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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1만여수 종오리 농장 확진
고병원성 AI 방역 모습. [사진=농식품부]
고병원성 AI 방역 모습. [사진=농식품부]

전라북도 부안의 종오리(씨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올 가을 들어 가금농장에서의 18번째 사례이자 전북지역 첫 AI 발생이다. 

2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중수본)에 따르면, 앞서 28일 1만여수의 씨오리가 사육된 부안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예방적 살처분과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부안 종오리 농장의 AI 확진은 전북지역 첫 AI 발생이기도 하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28일 자정부터 29일 낮 12시까지 36시간 동안 도내 오리농장과 축산 시설·차량 등을 대상으로 ‘스탠드스틸(Standstill,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차량을 대상으로 발령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를 1월22일까지 4주간 연장·운영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8개소와 16개 시·군 특별관리지역을 포함한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사람·차량 농장 진입금지, 농장 출입 시 2단계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금일은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점을 고려해 축산농가와 시설, 오염지역에 대한 일제소독을 한다. 

중수본은 “가금농장에선 한파 등 추워진 날씨로 소독장비가 얼거나 동파될 수 있어 매일 정상 작동 여부 점검과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 소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