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홈 CCTV 등 안전용품으로 구성된 ‘안심4종 세트’를 제공하며 안전 지키기에 나섰다.
26일 구에 따르면 ‘안심 4종 세트’는 한손에 잡히는 크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스프레이형 미니소화기와 현관문에 설치하는 이중 잠금장치와 함께 집안에 인터넷과 연결해 설치하면 외부 침입자 확인 및 녹화영상 재생이 가능한 홈 CCTV로 구성돼 있다.
특히 위급상황 시 강력한 경보음을 내며 긴급메시지를 발송하고 사용자 위치정보 전송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거치대를 별도 제작 배부해 긴급 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상반기 1인 가구 종합 지원계획을 수립하며 종합패키지 정책을 개시한 구는 지난 해 ‘1인 가구 라이프 스타일 설문조사’를 통해 미비한 주거 안전장치로 인한 불안감 등 안전에 대한 높은 요구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며 생활 속에 필요한 안전용품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시야 확보가 가능한 출입문 미러 시트, 지문방지 도어락 필름 등 ‘성동형 안심 4종 키트’를 마련해 1000명의 여성에게 제공했고, 휴대용 긴급벨, 홈 CCTV 등 서울시와 함께 지원하는 ‘안심홈 3종 세트’도 꼭 필요한 대상자 100가구를 별도 선정해 지원하기도 했다.
상반기 안심 키트에 대한 만족도와 함께 별도 의견을 조사한 구는 이번 안심 4종 세트를 홈 CCTV와 휴대용 비상벨 등 사용 만족도가 높은 상품으로 변경했다. 안전용품에 대한 남성 가구의 높은 요구도 반영해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안심용품 미수혜자 200명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이번 안심 4종 세트는 대상자로 선정되면 이달 말까지 해당 안전용품을 자택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구는 이외에도 안심앱을 설치해 안전귀가를 지원하는 ‘안심귀가스카우트’와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안심택배함’, 긴급 상황 발생 시 긴급대피 및 신고를 할 수 있는 ‘안심지킴이집’을 운영하는 등 1인 가구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은 현실을 반영한 다양한 지원서비스로 1인 가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