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특단 조치에 돌입했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육·교육기관을 중심으로 강화된 코로나19 안전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1일 정 시장은 질병관리청과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시는 오는 31일까지 10일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교육지원청에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조기방학과 온라인수업 전환을 강력히 권고했다. 시는 지난 19일 각 기관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어 학교 주변에 위치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봉쇄 수준의 행정권고를 실시한다. 아동과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교 주변 학원과 PC방, 태권도장 등 시설에 대해 자체 휴업을 권고하고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한다.
확진자 가족 간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대학의 기숙사를 확진자의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주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터미널과 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범시민 소독활동을 강화한다. 예비의료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대대적인 소독 활동을 펼치고 모든 시민들이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보건소와 각종 현장에 공공일자리를 충분히 배치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아동 시설 휴원에 따라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시간제 보육 서비스,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적극 지원한다.
거리두기 강화조치와 함께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3차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18세 이상 백신 3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 수급이 원활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보건지소를 활용한 찾아가는 접종 실시, 이․통장단을 통한 예방접종 독려 활동을 전개한다.
정헌율 시장은 “오미크론 전파력이 강력한 만큼 앞으로 2주 동안 지역사회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선제적 방역 대책을 추진하오니 타지역 방문과 연말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지역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총 1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0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확정됐고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44명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