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 프리미엄 매장 대폭 확대…'하이엔드' 외식 소비 주도
빕스, 프리미엄 매장 대폭 확대…'하이엔드' 외식 소비 주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1.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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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연말 프리미어·테이스트업 플러스 특화매장 70%↑
샤퀴테리존 등 전문성 제고, 소비자 경험 '로봇 서비스' 강화
특화 매장인 '빕스 프리미어 등촌점' 외관. [사진=CJ푸드빌]
특화 매장인 '빕스 프리미어 등촌점' 외관.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OIPS)는 올 연말까지 프리미엄 요소를 강화한 ‘프리미어(Premier)’, ‘테이스트업 플러스(Taste up+)’ 등 특화 매장 비중을 전체 매장의 70%까지 확대한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매장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고급화 전략으로 외식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의지로 읽힌다.

3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빕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한 프리미어와 테이스트업 플러스 등 특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과감한 투자를 했다. 외식에서도 양극화 트렌드가 이어지며 가격과 상관없이 최고의 품질을 중시하는 하이엔드(High-end) 소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실제 빕스 1호점이자 프리미어 매장인 등촌점은 전국 빕스 매장 중 줄곧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카이라운지 콘셉트의 목동41타워점은 레스토랑을 넘어 지역 대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CJ푸드빌은 “상권과 고객 라이프스타일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리뉴얼한 매장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빕스의 특화 매장의 경우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샤퀴테리존이 인기다. 샤퀴테리는 염장·훈연·건조 등 다양한 조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하몽과 프로슈토, 잠봉 등 육가공품을 뜻한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샤퀴테리와 함께 까망베르, 에멘탈, 그라나파다노, 보코치니 등 치즈가 마련됐고, 크래커, 빵과 과일의 상큼함을 응축해 담아낸 애플·베리 컴포트, 견과류 등을 타파스로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전문성을 강화해 도입된 콘텐츠다.

또 빕스 프리미어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다이닝’ 콘셉트를 적용해 고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를 강조했다. 테이스트업 플러스 매장은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온 가족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룸과 편의시설도 곳곳에 비치했다. 

빕스는 건강한 이미지를 위해 고급 식재료 활용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전복과 장어, 오리 등 활력을 선사하는 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추후 폭립과 연어를 이을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랍스터, 크랩 등을 검토 중이다. 

빕스는 매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로봇 서비스도 대폭 강화한다. 현재 일부 매장에 쌀국수 로봇과 서빙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 도입 매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고객과 교감하는 AI로봇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변희성 CJ푸드빌 외식본부 본부장은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매장 방문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특화 매장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현재 절반 정도인 특화 매장 비중을 70%까지 확대해 세분화된 고객 니즈(Needs)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