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부터 인적 드문 골목길과 외진 곳 등 순찰, 점검
서울 성동구가 이달 25일부터 ‘안심마을보안관’을 시범운영하며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섰다.
26일 구에 따르면 안심마을보안관은 1인 가구의 거주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 취약시간대인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30분까지 인적이 드문 골목길과 외진 곳 등을 순찰하며 도로파손, 보안등 미점등, 불법적치물 등 생활 속 위해요소에 대한 점검 및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대학가 주변 다세대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지역 내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사근동(9.88%, ‘21.4 기준)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12월 말까지 시범운영한다.
구는 지난 9월 성동구 주민 중 경찰, 범죄예방 관련 근무경력 및 유단자 등 4명의 안심마을보안관을 선발하고 사근동 일대 현장답사 및 심폐소생술과 체포호신술의 직무교육도 실시하는 등 시행에 앞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순찰 및 범죄예방활동 연계 등을 위해 서울경찰청 등과 협력하며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촘촘한 안전망으로 1인 가구가 느끼는 주거침입에 대한 불안감을 적극 없앤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는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시야 확보가 가능한 출입문 미러 시트와 지문방지 도어락 필름, 개인정보 유출방지 스템프와 미니소화기로 구성된 ‘4종 세트’ 등을 제공했다. 여성 1인 점포를 대상으로 비상벨 설치 지원 및 ‘여성안심택배함’, ‘여성안심지킴이집’ 운영 등 대상별 안전 요구에 따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1인 가구에 대한 종합패키지’를 수립하며 청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계층의 수요에 귀기울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복지, 문화, 주거 안전 등 1인 가구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1인 가구가 더욱 안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이제 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1인 가구를 위한 생활 속 지원 방안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