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아들 자택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종합)
검찰, 곽상도 아들 자택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02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원직 사퇴하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사진=연합뉴스)
의원직 사퇴하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전날 곽 전 의원 아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전 의원 아들 병채 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곽 전 의원 자택이나 국회의원 사무실은 포함되지 않았다.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는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 퇴사했다. 입사 후 세전 기준 230만원∼38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퇴사 당시 그는 성과급과 위로금,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실수령 28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곽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이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곽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곽 전 의원은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수 의혹 초기 “아들 월급 '겨우 25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병채 씨는 퇴직금과 관련해 “2018년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과도한 업무가 원인일 거라는 걸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역시 “그분이 산재를 당했다”면서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 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곽 전 의원은 이날 "이번 사안과 관련해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kny0621@shinailbo.co.kr
권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