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한국 제약산업 거인 임성기 회장 추모
한미약품, 한국 제약산업 거인 임성기 회장 추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8.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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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영면 1주기…흉상 제막식 동시 진행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 영면 1주기를 맞아 한미약품 본사 로비의 임 회장 흉상 앞에서 사원들이 묵념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 영면 1주기를 맞아 한미약품 본사 로비의 임 회장 흉상 앞에서 사원들이 묵념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은 그룹 창업주 임성기 전 회장의 영면 1주기를 맞아 임 회장을 추모하는 행사를 전 사업장에서 임 회장 흉상 제막식과 함께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성기 회장은 1966년 서울 동대문구에 ‘임성기약국’을 개업했고 이를 발전시켜 1973년 한미약품을 창립했다. 이후 제네릭(복제약)에서 개량신약, 복합신약, 혁신신약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전략’으로 한미약품을 한국을 대표하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 만들었다.

임 회장은 특히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을 향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주도했다. 2015년 일구어낸 다수의 신약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 계약들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전체가 R&D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송영숙 회장은 추모사에서 “1973년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창립한 한미약품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창조와 도전 정신을 불어넣는 혁신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R&D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은 한미약품그룹의 DNA로 새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생을 신약 개발이란 비전을 향해 담대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선대 회장의 유지를 흔들림 없이 받들고 우리에게 남긴 제약강국이란 숙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합심하자”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