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연합회가 주관한 '2021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지난 14일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194개사(국내169, 해외25)가 참가한 가운데 3일간 1만4600여명의 참관객(방문 8234명, 온라인 6338명)이 방문했고, 참가업체들은 약 1억7000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PID는 계속된다’는 슬로건과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새로 고침, Refresh'를 테마로 정하고 어려운 국내·외 시장 및 산업환경 여건 속에서도 온라인 화상상담회, 3D가상전시관, 온라인 비즈니스데이 등 온-오프융합형 전시마케팅을 소개했다.
특히 향후 포스터 코로나에 대응하는 글로벌 전시마케팅의 새로운 시도와 관련한 희망과 도전에 대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대련 현지에 PID 소재 쇼룸을 설치하고 EXCO 전시장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진행한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통해 국내업체(30개사)가 중국 주요바이어(15개사)들과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그 밖에 미국, 인도, 아시아, 중동지역 해외 바이어(20개사)들과도 화상상담회를 추진해 약 685만 달러의 수출 상담성과를 거뒀고, 지역 중소 섬유업체들의 온라인 마케팅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PID 사무국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호응이 높은 참가업체의 온라인 쇼룸 운영과 온라인 비즈니스데이는 지속적인 제품 업로드와 홍보를 통해 개최 이후에도 연중 지원 및 관리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시 현장에서의 상담성과가 실질적인 계약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일정기간이 소요되는 섬유소재 마케팅의 특성을 고려해 향후 2개월간 비즈니스 사후관리를 위해 최대한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참가기업들이 급변하는 국내외 섬유시장과 소비자의 수요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보건 및 안전, 건강 그리고 친환경 분야 등에 관련된 신소재 및 융복합 기술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협력사(17개사)들과 상생 파트너쉽 강화를 강화하고 '노스페이스'와 함께 콜라보레이션관과 애슐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와 협업한 제품을 전시했고 3D가상전시관의 제품홍보영상으로 해외바이어들에게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건백, 원창머티리얼(주) 등 주요 참가기업들은 현재 섬유시장의 트렌드인 리사이클, Sustainable의 추세를 반영, 폐페트병 및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섬유 제품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원창머티리얼에서는 ㈜건백에서 생산한 리사이클 충진재를 사용해 자사 비건 패딩용 의류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상담을 진행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안전에 대한 관심과 급증하는 시장수요를 반영해 (재)경북테크노파크는 ‘K-방역 경북, 보건·안전 섬유 제품관’을 구성(24개사)해 마스크, 방호복, 수술복, 침구류, 자동차 내외장재 등 다양한 소재 및 제품들을 소개했다.
조정문 연합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섬유업계 모두의 힘을 모아 개최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리사이클, 재활용 섬유제품 분야의 전시컨텐츠 확대와 IT기술이 접목된 2022년 PID를 국제적인 특화섬유전시회로 개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