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4개 차지...윤옥희 3관왕 올라
한국이 양궁월드컵에서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양궁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국 양궁국가대표팀은 9일까지 중국 상하이의 위안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국제양궁연맹(FITA) 양궁월드컵 2009 4차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해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2006년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FITA 월드컵 2006 4차대회 이후 3년만에 개인전과 단체전 전 종목 석권을 노렸다.
그러나 남자 개인전에서 오진혁(28. 농수산홈쇼핑)이 은메달에 머물러 전 종목 석권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오진혁은 9일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천원위엔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지만 109-113으로 패해 은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
남자 개인 3,4위전에 진출했던 임동현(23. 청주시청)은 청추시안(말레이시아)에게 109-108로 신승, 동메달을 차지했다.
같은날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윤옥희(24. 예천군청 사진)가 프랑스의 베렌게르 슈(프랑스)를 109-107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옥희는 2엔드에서 56-53으로 앞서가다가 3엔드 첫 발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6점을 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침착하게 리드를 유지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전, 혼성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윤옥희는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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