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백신 낙관론 속 전날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한 가운데, 30일 코스피는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9p(0.20%) 하락한 2628.0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60p(0.55%) 상승한 2648.05로 출발한 뒤 소폭 하락해 약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매매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모습이다. 각각 1817억원과 540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22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58%)가 강세다. 운수·장비와 의약품, 운수·창고도 1%대 상승세인 반면 증권과 보험, 금융, 건설은 -1%대 하락 중이다. 통신과 철강금속, 음식료품은 강보합권, 전기전자과 서비스업, 화학, 유통업 등은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상황과 백신 관련 소식에 의해 변화가 예상된다"며 "장중에는 한국 산업 생산과 중국 PMI(구매자관리지수) 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추가적으로 OPEC 회담과 중국 포럼 관련 소식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1월에만 16.2% 올랐다. 속도에 대한 부담은 있다"며 "그러나 여기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1~2분기 이상 연속성을 보여왔다. 최근 순매수 강도가 높은 화학과 전기전자, 기계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43분 현재 2.23p(0.27%) 오른 887.91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p(0.57%) 오른 890.65로 개장해 소폭 하락했지만,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72억원, 기관이 1501억원씩 각각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148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48%)와 유통(2.95%), 출판매체(2.19%)가 강세다. 통신장비와 운송도 1%대 상승 중에 있다. 비금속과 반도체, 화학은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