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1억7300만 달러 투자 유치 …기업가치 3조원 '돌파'    
토스, 1억7300만 달러 투자 유치 …기업가치 3조원 '돌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8.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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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증권 등 사업 추진 가속 발판 마련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

토스가 1억73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 3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1억7300만달러(약 204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비바리퍼블리카 창사 이래 단일 투자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자는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에스펙스 매니지먼트와 세콰이어차이나, 알토스벤처스 등 다수다.

특히, 이를 통해 비바리퍼블리카는 3조1000억원에 상당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6300억원이다.  

비바리퍼블리카 토스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 속에서 이뤄진 대규모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금융에 대한 모든 필요를 충족 시켜 준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비바리퍼블리카는 은행과 증권, 페이, 보험 4개 업역에서 계열사 성장 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5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토스는 작년 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본인가는 내년 상반기 추진 예정이다. 내년 본인가 완료 시 하반기 영업 개시가 가능해진다. 또, 연내 토스증권을 출범할 계획이다. 모바일 증권사를 통해 차별화된 모바일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자인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를 통해 이달 3일 출범했다. 보험 계열사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시장 혁신을 위해 새로운 상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팀은 금융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만들어 나갈 '금융의 수퍼앱'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 꿈에 한 단계 더 다가갔다고 생각하며,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토스를 통해 바꿀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