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는 RailLog Korea 2009(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부산시가 27일 밝혔다.
RailLog Korea 2009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철도차량이 전시된다는 점이다.
육중한 철도 차량들이 제각각 다양한 형태로 전시 홍보될 예정이며 마치 ‘모터쇼’ 형식의 철도차량 전시회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세계적 철도차량 메이커인, 현대로템을 필두로 우진산전, 한국화이바, 로윈, 히타치 등 국내외 총 5개사에서 8종의 철도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중 5종은 실제 철도차량, 나머지 3종은 모형 또는 그래픽 패널 형식으로 전시된다.
현대로템은 총 3종의 실제 철도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국책사업(국토해양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 개발한 차세대고속열차를 최초로 공개한다.
우진산전에서는 부산지하철 3호선 2단계 반송선 구간에 투입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된 국내 최초의 무인고무바퀴 경전철 차량을 전시한다.
이 차량은 2010년 하반기 본격 운행될 예정이며, 현재 시험 운행 중인 차량이다.
로윈에서는 1종의 실제 철도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인천시 원미도 관광특구에서 운영될 예정인 모노레일을 전시한다.
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화이바 및 IHI, HITACHI측에서는 현재 기술개발 중이거나 운행중인 다양한 차량을 홍보할 예정이며 실제차량 전시가 아닌시뮬레이터, 축소모형, 그래픽 패널 등 다양한 홍보시설물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국내외 유관기관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국내에서는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비롯하여, 부산교통공사,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해외에서는 러시아철도청, 프랑스 철도청, 독일물류공사(LCG), UNESCAP등 총 10개 유관기관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게 된다.
지난 RailLog Korea 2007 전시회 기간 동안 수출 상담 실적만 무려 22억5천만 달러, 경제파급효과는 282억여원에 달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바 있다.
얼마전 현대로템이 터키 철도항만청으로부터 약 1조원 가량의 철도차량(440량)을 수주한 경우도 이번행사가 그동안 유력 해외바이어 유치 및 상담 추진에 많은 공을 들여 온 결과물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튀니지 교통부 장관 및 튀니지 철도청장, 우크라이나 교통부 차관, 미국 Fluor社 사장, 독일연방정부 고위급 인사 및 독일물류공사(LCG) 사장, UN ESCAP(아·태 경제사회이사회) 아시아 담당관 등 철도물류 관련 해외 주요 국가의 고위급 인사들이 부산광역시의 초청으로 RailLog Korea 2009에 방문할 예정으로, 부산이 세계적 철도물류의 중심지로서 다시금 각인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참가업체의 34%가 해외업체로 채워졌던 지난대회에 이어, 올해 역시 해외업체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RailLog Korea가 지난 전시회(2007년) 이후 UFI로부터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동 전시회에 대한 대외 신뢰도 제고는 물론, 국내외 업체 유치에도 매우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종착지인 부산에서 개최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