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내진용 H CORE 고성능 브랜드 강재 마케팅을 강화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현대제철은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라는 경영방침을 정했다. 이에 현대제철은 고성능 프리미엄 강재 시장 공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프리미엄 강재 브랜드 H CORE
지난 2017년 출시한 고성능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2월에는 내진 성능뿐만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일반 강재는 350℃에서 항복강도가 상온 대비 30% 이하로 감소한다.
△ 대형 규격 형강 ‘RH+’도 론칭
현대제철은 지난해 H형강 제품의 규격을 확대한 대형 규격 형강인 RH+를 론칭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기존 82개의 H형강 제품규격에 55개의 대형 규격 및 39개의 중소형 규격 등 총 94개를 새롭게 추가해 안전성과 강재 사용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규격 확대를 통해 강재 사용량 절감은 물론 이음새 없는 대형 규격 공급으로 안전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RH+를 사용한 VE(Value Engineering)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최근 RH+를 적용해 설계한 건축물에서 최소 10% 이상의 강재 절감 효과가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했다. 현대제철은 울산 우정동 주상복합 구조물, 송도 주상복합 구조물, 대전 대공간 구조물, 마곡 R&D 센터 등에 RH+ 규격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 업계 최초 철근 형강 GR(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 획득
현대제철은 철강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으로 부터 형강과 철근 제품에 대해 GR (Good Recycled Product, 우수재활용 제품) 인증을 신규 취득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통해 재활용하지 않으면 폐기물이 되는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형강 및 철근 등의 제품을 연간 1000만t 이상 생산하고 있다, 철스크랩은 철광석, 석탄 등 다른 제강 원료 대비 CO2 및 폐기물 배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환경친화적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대이자 최초의 전기로 제강사로서 전기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당진제철소에 3개 고로 건설로 일관제철소를 완공함으로써 자원순환형 제철소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고로를 통해 자동차, 선박 등의 소재를 공급하고 이후 폐기된 이들 제품은 전기로 설비에 철스크랩으로 투입돼 건설 등에 쓰이는 형강, 철근 등으로 재활용된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