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은 9일 “아산지역 고교입시 제도를 현행 학교장전형에서 교육감전형(평준화)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 통해 “6월17일부터 7월3일까지 실시한 아산지역 고교입시제도 변경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만4895명 중 1만329명이 교육감전형 도입을 찬성(찬성률 69.34%)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찬성률 69.34%는 ‘충청남도교육감이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 지정에 관한 조례’로 정한 찬성 기준 65%를 충족하는 것”이라며 “향후 충남도의회 의결을 통해 교육감전형 실시 지역 변경을 위한 조례 개정과 학교군 설정 고시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3월 31일까지 2022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공고하면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 천안에 이어 아산에서도 교육감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이번 여론조사는 아산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중학교·일반고등학교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 교육전문가, 고교동문회 추천자 1만5637명 중 1만4895명이 응답해 응답률이 95.25%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산 교육감 전형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찬반 의견을 떠나 여론조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반대의견도 겸허히 수용해 우려하신 부분들은 남은 기간 충분히 보완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산 교육감전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추진한 2020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SA)' 달성했다”면서 100년의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충남교육이 추진할 5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단’ 구축, 직업계고의 경쟁력 향상 위해 3개(2020∼2022)년간 344억 원 지원, 인공지능(AI) 활용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 실현,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환경교육 강화, 교육공동체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 문화 조성 등이다.
김 교육감은 끝으로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스스로를 경계하며, 지지해주신 충남교육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분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