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짠맛 확 줄인 '생생감자칩' 300억 베스트셀러 키운다
해태, 짠맛 확 줄인 '생생감자칩' 300억 베스트셀러 키운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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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0.5g 소금만 첨가, 대체재로 천연 다시마 사용
매출 상위 3개 감자칩 나트륨 평균치보다 28% 적어
해태제과가 선보인 초저염 생생감자칩 2종. (제공=해태제과)
해태제과가 선보인 초저염 생생감자칩 2종. (제공=해태제과)

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일반 감자칩보다 짠맛을 절반가량 줄인 ‘생생감자칩’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해태가 이번에 선보인 생생감자칩은 단 0.5그램(g)만의 소금만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나트륨 함량은 일반 감자칩의 평균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관계자는 “국민 건강에 중요한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회사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 성과”라고 밝혔다. 

0.5g은 굵은 소금 알갱이 10개가 채 안 되는 양이다. 관련 규정상 나트륨 저감화 제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매출 기준 상위 3개 감자칩 평균보다 나트륨 함량이 25% 이상 낮아야만 한다. 

해태 생생감자칩의 나트륨 함량은 60g기준 160밀리그램(㎎)으로, 이들 3개 제품보다 28% 가량 적다. 상위 10개 제품 평균과 비교할 경우, 나트륨 함량은 40%가 차이 난다. 

이에 따라 제품에 ‘라이트’ ‘Down’등 나트륨 저감화를 의미하는 표기하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 받게 됐다. 해태 생생감자칩 제품 패키지에는 ‘나트륨은 25% Down’으로 표시되며 경쟁 제품과 차별화 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나트륨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원료를 조합하고, 배합비율을 찾아 내 천연소금 이상의 염미와 감칠맛을 내는 게 핵심”이라며 “경우의 수가 워낙 많아 상당한 시간과 노력 끝에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태 생생감자칩은 일반 소금을 대신해 미네랄이 풍부한 다시마에서 직접 추출한 소금과 엑기스로 짠 맛을 냈다. 다시마 추출물을 감자칩에 사용한 것 역시 국내에서는 해태제과가 처음이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과 함께 생생감자칩을 2021년까지 연간 300억원대 제품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마케팅 활성화 차원에서 먹방스타로 유명한 개그맨 문세윤을 생생감자칩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소비자 건강을 가장 우선해 국내 최초로 대체재를 적용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