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과거 고려·조선시대와 근대 호남의 중심지였던 나주목의 유구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1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를 오는 5월3일부터 5월5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이번 축제는 나주읍성권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금성관, 목사내아, 나주향교 일원에서 ‘천년의 로맨스! 역사를 품다’를 주제로 3일간 전통역사문화체험과 축하공연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 첫째 날인 3일 오후 2시부터 축제 주무대인 금남동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에 앞서, 지난해 전라도 정명 천 년에 이은 나주의 새로운 천 년을 기념하는 ‘액막이 공연’과 ‘농악놀이’, ‘수문장 교대식’, ‘정수루 북 타고(打鼓)’ 행사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시립예술단 축하공연과 천연염색 퍼포먼스, 변검 마술 등 색다른 개막식 행사도 마련됐다.
둘째 날은 천년고도 나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축제장 곳곳에서 다채롭게 선보인다. ‘천년 가슴을 품다’를 부제로 각종 민속놀이, 나주목사 체험, 오카리나·장구 공연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주무대에서 가수 변진섭, 아이돌 출신 남태현 등이 출연하는 ‘MBC문화콘서트 난장’ 녹화공연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 5일에는 ‘천년 미래를 위해’라는 부제로 시 관내 초등학생들의 어린이날 그림 전시전과 시상식이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직장인가요제’를 비롯해, 김상배, 서지오, 문연주 등 초청가수 공연으로 축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 내 전통의상체험, 포졸 곤장체험, 나주향교 민속놀이, 천연염색, 정수루 북 타고 등 상시 체험과 함께 나주에서 활동하는 공방에서 공예체험을, 나주상가번영회에서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한다.
또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한전KDN법무팀의 무료법률상담, 시조협회 시조경창, 전통 차 시음회, 청년 버스킹, 팝페라 공연, 골동품 경매장, 어린이 벼룩시장, 나주사진전, 3917마중 체험행사 등이 축제장 일대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양경완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나주목의 찬란했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주의 새로운 천년을 향한 힘찬 항해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동행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인규 시장은 “제1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는 나주의 역사문화를 사랑하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뜻깊은 축제”라며 “우리시 마한문화축제에 이어, 나주의 유구한 역사문화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