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산업부, 중견기업계 간 소통의 장 설치 제안”
재계가 17~18일 정부가 연이어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을 두고 잇달아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제조업 혁신 전략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우리경제의 구조적인 하향세를 되돌리기 위해 경제활력 회복의 출발점을 제조업으로 인식하고 ‘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전략’ 대책이 마련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특히 산업과 고용이 위기에 처한 지역에 대한 단기적인 경기회복 대책과 함께 주력 제조업의 맞춤형 중장기 혁신전략이 함께 모색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세부 실행계획이 조속히 마련되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관계자 또한 17~18일 연이어 발표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 “최근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 분쟁, 신흥국 금융 불안 같은 요인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정부가 이러한 경제 여건을 감안해 경제 정책의 중심이 기업의 부담을 주는 정책들을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하여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의 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중소기업계도 정부의 이번 정책 방향에 대체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18일 논평을 통해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활력 둔화에 대한 정부의 위기 의식에 공감하며, 누적된 구조적 요인의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중장기 대책이 마련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기업의 활력을 높일 핵심 과제로서 규제개혁과 리스크 공유, 경쟁과 협업 촉진, 사람을 키우는 일을 정부의 역할로 적극 설정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특히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연간 1조원 규모 R&D 투자는 소재‧부품‧장비 부문 글로벌화를 위한 유의미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소‧중견기업 장기자금 1조원, 중소기업 보증지원 1조원, GM 협력업체 및 산업위기지역 부품기업 만기연장 1조2000억원 지원 방안은 많은 기업이 직면한 존폐위기를 다소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책을 효과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산업 현장에 대한 정부의 높은 이해도가 필수라는 점에서 향후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변화와 요구를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산업부, 중견기업계 간의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시설투자 소요자금 지원, ‘제조업 혁신전략’을 통한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스마트공장·산단 구축 등은 중소기업의 혁신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다”며 “금융·관광·원격의료·공유경제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혁신과 ‘서비스산업발전법’의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