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펫맘 잡아라…펫코노미 상품 눈길
시중은행 펫맘 잡아라…펫코노미 상품 눈길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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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카드·신탁 패키지 상품도 등장
(사진=KEB하나은행)
(사진=KEB하나은행)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이 훌쩍 넘으면서 은행권에서는 발 빠르게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높은 시장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8900억원에 달했고 2020년에는 5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중은행들은 반려동물을 위한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며 펫코노미(Pet Economy)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반려동물 케어와 후견을 위한 PET사랑신탁과 펫사랑 무배당 더블케어 보험을 하나금융그룹 공동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의 PET사랑신탁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이 생전에 미리 수탁자인 KEB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본인 유고시 반려동물을 돌봐줄 사후수익자를 정한다. 가입대상은 성년인 개인이며 가입금액은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다.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이 언제든 가능하다.

하나생명의 펫사랑 무배당 더블케어보험은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드는 보살핌 비용을 지원하고 반려동물 주인의 재해사망을 보장하는 더블케어 상품이다.

반려동물의 미용, 의료비 등 일상적인 보살핌 비용은 중도급부 형태로 계약일 이후 5년 시점부터 매월 10만원씩 정액으로 60회 지원하고 노후 질병비, 장례비를 위해 만기 시에는 납입한 보험료에서 중도급부금을 제외한 보험료 전액을 돌려준다. 특히 이 상품은 반려동물 주인의 재해사망 시 지급되는 사망보험금 1500만원(휴일 사망 시 3000만원)을 PET사랑신탁으로 수령하면 후견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가입나이는 20세에서 60세로 가입한도는 1000만원, 보험기간은 10년이다. 납입기간은 5년으로 10년 동안 보험료 인상이 없는 비갱신형 상품이다.

KB금융그룹은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금융니즈를 전략적으로 반영한 KB펫코노미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KB펫코노미 패키지 상품은 스마트폰 전용 적금인 KB펫코노미적금, 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관련 업종 청구할인과 애완견 상해보험 부가서비스가 탑재된 KB국민 펫코노미카드, 반려동물 보호자 사후 새로운 부양자에게 양융자금을 이전해 계속 보호·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KB펫코노미신탁으로 구성돼 있다.

KB펫코노미적금은 계좌 수 제한에서 자유로워 다견·다묘 가정에 적합한 안정적인 상품이다. 단 자유적립식을 선택하면 1인 10계좌까지만 가능하다.

적금 이자는 1년~3년 기준 연 1.8~2.1%(세전)에 우대이율로 최고 연 0.6%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KB펫코노미신탁의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개인으로 일시금을 맡기는 경우에는 200만원이상, 월 적립식인 경우에는 1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납입 최고한도는 1000만원이다.

다만 예금자보호법 보호 대상이 아닌 실적배당 투자 상품으로 원리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반려동물 입양예정자도 가입 가능하며 맡긴 자금에서 입양비, 치료비, 장례비를 중도에 인출할 수도 있다. 신탁보수는 운용자산에 따라 다르나 연 0.2% ~ 0.5%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신한 위드 펫(With Pet) 적금은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매월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1년 만기 적금 상품으로 PET QR코드 등록과 동물등록증 보유, 펫 다이어리 사진 등록 등 우대금리 요건 충족 시 최고 연 2.0%의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