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을 스낵·젤리 원료로 사용? 가공 간편한 ‘홍삼칩’
인삼을 스낵·젤리 원료로 사용? 가공 간편한 ‘홍삼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8.11.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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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다양한 식품 소재로 활용 가능 ‘홍삼칩’ 특허출원
홍삼칩 이용 간편식 죽·에너지바·젤리 등 간편식 출시 예정
농촌진흥청이 인삼 간편식 소재로 개발한 ‘홍삼칩’ (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이 인삼 간편식 소재로 개발한 ‘홍삼칩’ (사진=농진청)

면역력 증진·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는 건강식품 인삼. 고가의 약재라는 인식이 커 뿌리를 활용한 6년근 홍삼(뿌리삼)과 홍삼농축액·홍삼차 등으로 주로 가공돼 국내외에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 트렌드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Needs)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실제 국내외 한국산 인삼 소비는 10년 전인 2009년 2만7800t(내수 2만3744t·수출 4056t)에서 지난해 2만3310t(내수 1만9635t·수출 4075t)으로 16% 이상 줄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이하 농진청)이 1인가구 증가와 간편식 수요 확대 등 소비 트렌드 변화와 인삼 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인삼을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더욱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홍삼칩(인삼칩)’ 가공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과 2017년 국내외 한국산 인삼 소비량. (자료=농진청)
2009년과 2017년 국내외 한국산 인삼 소비량. (자료=농진청)

유진 농진청 인삼과 연구사는 “홍삼칩은 향과 단맛, 쓴맛, 식감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소비자 기호도를 갖도록 찌는(증숙) 조건을 설정해 동결건조법으로 개발했다”며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으면서 견과류와 잘 어울리고, 여러 가공제품의 부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진청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홍삼칩을 이용한 간편식 소비자 선호도 조사와 유망품목 분석, 간편식 제품 개발 연구 등을 추진하는 한편, 홍삼칩 가공 기술을 민간업체에 이전했다.  이르면 내년 중에 인삼칩을 이용한 간편식 죽과 에너지바, 젤리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