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3억원 규모 공공주택 가구 납품권 획득
가구업체 '넵스'가 공간 활용도와 이용자 선택권을 높인 가구 설계로 LH 가구디자인 공모전에 최종 당선됐다. 이 업체는 약 73억원 규모의 LH 공공주택 가구 납품권을 얻게 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중소 가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구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분양주택 품질혁신을 위한 LH의 10대 추진전략 일환으로 기획했다. 선정된 작품은 최근 LH가 개발한 새 주택평면에 적용할 예정이다.
작품을 제출한 업체는 총 11개며, 이 중 공간 활용도를 높인 가구를 제안한 넵스가 최종 당선 업체로 선정됐다.
넵스는 주방에 김치냉장고와 쟁반을 구분 수납할 수 있는 장을 디자인했으며, 팬트리형 수납시스템과 이중 선반을 도입해 선반 깊은 곳까지 다양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학령기 자녀를 위한 방에는 간이 화장대 및 가방을 수납할 수 있는 붙박이장을 제안했고, 드레스룸에 C.I.Y(소비자가 직접 골라 인테리어 하는 방법) 붙박이장을 적용했다.
또, 팬트리에는 사용자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선반을 설치하는 등 고객이 직접 수납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LH는 넵스에 평택고덕 A-39블록 공공분양주택 가구 납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며, 납품 예정가는 73억원에 달한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가구를 새로운 주택평면에 적용해,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