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부터 취약한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야간 무더위 쉼터’를 30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에어컨이 없는 폭염취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야간 무더위 쉼터를 30일부터 8월31일까지 운영한다.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수급자 등 저소득 어르신으로 약 1만154명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폭염취약 어르신이 동주민센터에 이용희망 신청을 하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야간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야간무더위 쉼터 장소는 노원구청 대강당, 월계 사슴1단지 경로당, 공릉1단지경로당, 하계5단지경로당, 중계사회복지경로당, 주공4단지 경로당 6곳이다. 쉼터에는 배게, 이불, 매트, 식수 등을 제공된다. 어르신들이 무료하지 않도록 TV도 설치했다.
구청 쉼터에는 어르신 20명이 쉴 수 있도록 20개의 텐트가 설치되며 어르신 안전을 위해 의료인력을 포함해 직원 3명이 근무한다. 텐트는 3~4인용으로 편안한 잠자리와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쾌적한 냉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로당 쉼터 5곳에는 야간 전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냉방비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구는 저소득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화, 문자, 방문 등을 통해 야간 무더위 쉼터를 안내했다.
또 특별수송대책도 마련해 동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하여 어르신들이 쉽게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원구청 직원과 야간 쉼터 이용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1:1연계서비스 차량지원봉사자도 모집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으며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안부확인 및 차량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폭염 취약계층 맞춤 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동 주민센터와 돌봄지원센터에서 폭염에 취약한 독거대상자를 파악하여 관리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조금 늦은감은 잊지만 이제라도 폭염 피해 계층을 재난 이재민에 준해서 지원해야 한다”며 “폭염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