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의대 출신 국시 합격자 급증…헝가리 의대 39명
외국 의대 출신 국시 합격자 급증…헝가리 의대 39명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5.0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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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명 중 52명…19.3% 차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최종합격자 중 외국 의과대학 출신 합격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은 외국 의대 출신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헝가리 의대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의대 출신은 각 1∼2명이었다.

이전 88·87회 의사 국시 합격자는 각각 3045명, 3181명이었는데, 이 중 외국 의대 출신 비율은 각 25명, 32명으로 1%에 불과했다. 외국 의대 출신의 비율도 늘어났지만, 합격자 수 자체도 작년 대비 2배 이상 많아졌다.

외국 의대 출신 비중이 늘어난 건 국내 의대생 대다수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휴학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는 국내 의대 본과 4학년,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를 합쳐 3200여명이었으나 실제로는 이 중 10%가량만 응시했다.

특히 응시 예정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3천여명의 본과 4학년생이 휴학으로 시험에 접수하지 않았다.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