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률 10%까지 높인다
자전거 교통률 10%까지 높인다
  • 권진호기자
  • 승인 2008.07.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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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2015년까지…활성화 추진 계획 발표
대전시는 17일 2015년까지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10%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자전거로 열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녹색교통도시 대전을 기치로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올 연말까지 3%로 향상시키고 2010년 5%, 2015년 10%까지 올릴 계획이다.

대전의 인구 100명당 자전거 보유율은 현재 32대에서 올 연말 35대, 2010년 40대, 2015년 50대가 될 전망이며, 자전거 수송 분담률이 5%가 되면 연간 238억원, 10%시 연간 514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시는 기반시설 구축과 자전거타기 생활화 정착 및 시민의식 전환을 3대 추진 방향으로 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3대 하천 41㎞, 서남부지구 37㎞, 학하지구 10.4㎞, 기타 12.5㎞ 등 총 연장 128.9㎞의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 등 시설정비에 나선다.

이 가운데 갑천첨단과학·문화관광벨트 구축사업과 연계한 3대 하천 자전거도로(유등천~갑천좌안) 및 마라톤코스 26.1㎞는 내년 9월까지 완료하고, 둔산·연구단지 자전거 시범지구 조성 사업은 2012년까지 추진된다.

자전거 시범지구는 보행로와 도로, 자전거도로를 분리하고, 자전거전용도로와 도로가 연접할 경우에는 자전거 분리벽을 설치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중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3대 하천 및 대청호 연결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도로와 기존 산책로를 분리 설치해 각각 독립적인 레저 공간으로 조성한다.

도시철도와 연계를 위해 주거·업무·상업지역과 도시철도역 간 2~3㎞ 구간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도로 정비와 보관대 확충 등 시설정비 사업은 지하철이용 승객이 많은 중앙로·서대전4가·용문·온천역 등을 우선 시행하고 2012년까지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KAIST~연구단지길(4㎞)을 비롯해 한밭수목원~뿌리공원(11㎞), 한밭수목원~대청호(18㎞), 한밭수목원~동학사(17㎞), 한밭수목원~금동고개길(17㎞) 등 3대 하천 자전거도로를 통한 하이킹 코스(67㎞)도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행복한 3대 하천 만들기, 3000만그루 나무심기와 함께 명품 자전거도시 만들기는 시민의 삶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그린(Green) 정책을 시가 역점 추진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문화콘텐츠 도시, 관광·문화·컨벤션 도시와 연계해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