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신형 '전기철도 변압기' 개발 착수
철도공단, 신형 '전기철도 변압기' 개발 착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2.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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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전압 낮춰 '안전성 향상'…필요 공간도 축소

▲ (자료사진=신아일보DB)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1972년 대한민국 전기철도 개통 초기부터 약 45년 동안 사용해 오던 기존 스코트 변압기를 개선해 새로운 형태의 변압기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코트 변압기란 한국전력공사에서 보내오는 15만4000V의 초고압 전기를 5만5000V로 변압하는 장비로 5만5000V를 한 번에 출력하는 기존 스코트 변압기와 달리 신형 변압기는 이를 절반 값인 2만7500V로 나눠 출력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 이후로 연결되는 전기 선로를 절연하는 데 필요한 전압 수준을 당초 7만2500V에서 2만9000V로 대폭 낮춤으로써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또 설비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철도부지 등 필요한 공간도 줄일 수 있어 사업비 절감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의 일종인 'SF6(육불화황)'의 사용량도 85% 이상 저감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다.

철도공단 박종원 수석연구원은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이번 제품을 통해 강소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철도기술을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켜 해외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