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의회 4.16 세월호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은경)가 지난 25일 전남도 진도군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위원장과 김동수, 나정숙, 전준호 위원은 이날 팽목항을 찾아 분향소에서 참배하고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 방문했다.
현재 팽목항에는 세월호 사고 발생 이후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일부가 머물고 있으며, 이들은 시신을 수습할 수 있게 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특위 위원들은 당초 예상보다 세월호 선체 인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을 환기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체 인양 방식과 관련한 논란이 소모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면담에 앞서 특위 위원들은 이날 마침 팽목항을 찾은 안산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세월호 사고 동영상을 시청했으며, 면담 후에는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설 명절 물품을 전달했다.
박 위원장은 “선체 인양이 늦어지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상심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안산’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