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지원전략 수립 중요… 모집일정·서류도 꼼꼼히 확인해야
29일 진학사, 메가스터디 등 입시전문기관에 따르면 올해 정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다 모집인원이 1만4485명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가, 나, 다군별로 1개 대학만 지원할 수 있어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지원전략을 펼치느냐 눈치로 지원하느냐 등을 두고도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입시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은 수험생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했다.
먼저 정시에 모집하는 수험생들은 일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수험생들은 기본적으로 원서접수 일정, 대학별고사일, 합격자 발표일 등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원서접수의 경우 오는 31일부터 2017년 1월4일까지 대학별로 일정을 다르게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별 마감일과 마감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구술면접, 교직 적·인성검사 등 대학별고사 일정도 체크 사항이다.
두 번째로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입시요강 정보와 최근 지원 동향도 살펴봐야 한다.
각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기 때문에 각 대학별 전형 요강과 모집군별 특징을 고려해 올해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경쟁률 정보뿐 아니라 각 대학 모집단위별 추가합격자 비율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복수지원 구조에서는 1차 합격자 중 복수 합격자들이 발생,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많으므로 이 역시 고려해야 할 정보다.
세 번째로 올해부터는 정시부터 모집정원이 200명 이상인 모집단위에 한해 2개 군에서 학생을 선발하던 군 분할 모집이 금지됐다.
따라서 무조건 1개 군에서 1개의 모집단위만 선발하게 돼 군 이동, 군별 모집단위가 바뀐 대학이 많다.
전년도 입시결과를 그대로 참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군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우선순위를 두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네 번째로 지원에 앞서 대학과 학과 중 어느 것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정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은 가, 나, 다군 군별로 1번씩,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적정지원, 안정지원, 소신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리한 상향지원은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지나친 안전 하향지원은 합격하더라도 성취감이 떨어져 성실한 대학생활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현재 본인의 성적, 본인의 희망, 현 위치와 조건 등을 두루 감안해서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물론 이 같은 지원전략 수립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의 원서접수 절차와 방법, 유의사항 등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입시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대입 정시모집과 관련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5가지를 알아봤다.
◇ 공통원사와 공통자기소개서는 필수 작성?
정시 지원자라면 ‘공통원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공통원서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국적, 주소, 이메일, 연락처, 학교정보, 환불계좌 등을 입력해야 한다.
위 내용들은 정시모집 기간 중 지원하는 대학 모두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다만 공통자기소개서는 지원하는 대학 전형에서 요구하는 경우에만 작성하면 된다.
◇ 원서와 함께 제출할 서류는?
먼저 지원대학, 전형, 학과에 따라 별도로 제출할 서류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원서를 접수하기 전 꼼꼼히 제출할 서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제출해야 할 서류를 누락하면 지원결격사항에 해당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 잘못 쓴 원서… 수정 가능한가?
전형료 결제 전 접수사이트에서 원서 저장만 했을 경우에는 수정이나 삭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결제 후에는 수정이나 취소를 할 수 없기에 신중히 작성 후 결제해야 한다.
◇ 원서는 작성 끝내면 접수까지 완료?
원서 작성만을 끝냈다고 접수까지 완료된 것은 아니다. 원서작성 후 결제를 완료하고 수험(접수)번호 확인까지 해야 정상적으로 끝난 것이다.
◇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 정시모집 원서 쓸 수 있나?
수시 합격자는 등록여부에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원서를 작성하면 안된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인 KAIST, UNIST, GIST, DGIST, 경찰대학 등은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을 적용하지 않기에 수시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